갈아만든 주스 한 잔

from 일기창고 2012. 2. 26. 22:31
혼자있으니 사실 음식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함께 맛있게 먹을 사람이 없는 식사는 그저 생존을 위한 섭취일테지. 하여 오늘은 엠포리움 푸드코트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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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이를 시켰는데 태국어에 지식이 일천하다보니 세밀한 주문은 불가하고 그저 그림을 가리킬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실패하기는 쉽지 않다. 레몬그라스 향이 강하긴했지만 매콤하니 괜찮았다.

고개를 돌려 주스 한잔으로 마무리를 하기로 한다. 당연히 물섞은 주스겠거니 했는데 왠걸 과일만 통째로 갈아서 한잔을 만들어준다. 당근 두개. 오렌지 4개 사과 한개를 넣어 갈아준 주스는 걸죽한 막걸리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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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출근 앞두고 우울했는데 이런 것들이 있어 위로가 됐다. 함께할 사람만 있다면 이 곳에서 뭐든 열심히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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