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터미널21

from 일기창고 2012. 5. 13. 18:07
방콕 생활이 두달이 넘었다. 처음의 낯설음도 이젠 사라지고 여기도 그저 생활이 되었다. 출근길 택시에서 들리는 태국어 방송을 들으며 여기가 외국이란걸 되새기게 된다. 그외에는 수십년 살아온 공간과 다름을 느끼기 쉽지 않다.

언제나 그렇듯 볕이 좋아 집을 나섰다. 사람 북적거리는 집근처 터미널21에서 밥을 먹고 1층 스타벅스에 자리펴고 앉았다. 끝임없이 지나가는 사람들. 길을 잃은 것같은 막막함도 흐르는 시간 속에서 스르륵 뭉개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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