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좀 왔으면 하는, 눈 오는 출근길. 짜증을 뒤로 하고 자리에 앉아 듣는 노래. 최근 발매된 Lisa Ekdahl의 Give Me That Slow Knowing Smile앨범. 그중에서 I'll Be Around가 끌린다. 그녀를 처음 알게된건 (아마도 선물받았을) Sings Salvadore Poe 앨범이었다. 오묘한 목소리가 호오를 갈랐지만, 나에겐 무척이나 좋았다.

그게 2000년대 초반이었으니 벌써 10여년이 되어간다. 여전히 그 목소리로 노래 불러주어서 새삼 고맙다. 71년생이니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 그러나 나이의 무게가 무색하게, 여전히 그 모습인 것도.

노래 들으며 외친다. 오 나의 여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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