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렇다. 집청소를 하듯이 컴퓨터에 저장되어있는 데이터들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 날도 후덥지근하고 이래저래 짜증도 나다보니 좀 비워내고 싶어졌다고 할까. 폴더채로 삭제를 하다가, 이 클립을 발견했다. 러브레터가 너무 좋아 이와이 슌지의 영화를 모조리 찾아보던 시절. 불꽃놀이, 피크닉, 고스트스프 등등등... 러브레터와 4월이야기로 알고있던 이미지와 너무도 생경해서 조금 당혹스럽긴 했지만, 인상에 많이 남았었다. 초기작부터 봤더라면 그렇진 않았을텐데.

무작정 클립을 올리는데, 세세한 영화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적을 말도 그닥 없다.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이와이 슌지를 표현해주는 이미지들이 가득했었는데, 다시 봐야 겠다. 앨범 Montage가 기억난다. Yen Town Band는 영화에 등장하는 가상의 밴드인데, 이들은 프로젝트 앨범 Montage를 발매했다. Chara가 멋지게 해석한 마지막곡 My Way는 원곡을 포함해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훌륭한 리메이크 버전이었다. 언제였더라, 락페에서 Yen Town Band의 버전을 부른 가수가 있었는데 들으면서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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