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규은이

from 사진창고 2008. 5. 26. 23:44




조카, 규은이. 태어나면서 부터 내 렌즈에 들어온 기특한 녀석. 틈틈히 찍어 모아놓은 사진이 제법 된다. 뜬금없이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앉아 그동안 찍어두었던 몇장의 조카 사진을 정리해본다.

렌즈를 마주한 아이의 표정이 자연스러운건 아이는 렌즈를 의식하지 않기 때문일게다. 그저 조카의 눈에는 내가 들고 있는 카메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수한 사물들 중에 하나일 뿐. 자신을 드러내야하는 "보다 - 보여지다"라는 관계가 사라진 자연스러움. 그래서 이 아이를 마주하고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쉽게 셔터에 손이 간다.

조카가 바꾸어놓은 많은 것들. 그리고 앞으로 바꿀 많은 관계들. 세상이 쉽지 않다는 걸 살아가면서 배우고 느끼지겠지만, 건강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자랄거란 기대를 해본다. 이모부로서 지켜봐줘야지. 내 주변의 사람들이 조카 규은이를 언제나 지금처럼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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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시니컬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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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낮 두시쯤, 거실에 내리쬐는 햇살이 참 따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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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깨끗한 아이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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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효진이는 조카를 보면 언제나 이런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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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제법 숙녀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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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만지작거릴때는 대단한 집중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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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사이에서 사랑받는 모습. 제 손으로 아이를 먹일때 부모는 가장 행복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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