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 VS 펜타포트

from 음악창고 2009. 5. 12. 10:41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야 워낙 유명한 우리나라의 대표락페스티벌이니 설명이 필요없을듯 하고, 지산락페스티벌은 펜타포트를 주최하던 엘로우나인이라는 회사가 떨어져나와서 따로 차린 페스티벌이란다. 문제는 이 두개의 메이저 락페스티벌의 날짜가 정확히 겹친다는 사실. 왜그럴 수 밖에 없는지 저간의 사정도 있는 모양이지만, 서로 라인업을 뺏고 빼앗기는것만 아니라면 더 많은 좋은 팀들을 한국에서 볼 수 있어서 좋을 듯. 근데, 이런 사태를 안타까워하는 이의 아고라청원도 있다. 

두개의 락페스티벌이 동시에 열리지 않았다면 한 무대에서 모두 볼 수도 있었을 팬들로서는 심한 고민을 하게 만들어줄 모양새이다. 일단 1차 라인업으로만 봤을때는 지산락페스티벌에 무게감이 실린다. 펜타포트페스티벌의 라인업이 초라하다는게 아니라 무게감 있는 물건너온 고수들이 더 많이 포진해있어 관심이 간다는 얘기. 아직 1차 라인업이라 성급한 판단이긴 하겠지만, 사실 펜타포트의 라인업이라면 여타 가을에 열릴 락페스티벌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라인업이므로. (그래서 나쁘다는 얘기는 절대 아님)

펜타포트에서는 Deftones가 보이지만 헤비한 그들의 음악이 딱히 내 취향은 아닌 반면에, 지산의 라인업에는 '무려!!'  Weezer와 Fall Out Boy, 그리고 Patti Smith 누님이 보인다. 게다가, 풍문이긴 하지만 Oasis도 지산쪽으로 온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건 더 풍문인데 Franz Ferdinand도 지산쪽에 등장한다는 얘기가 있다. 그렇다면 고민 끝이다.) 이로써, 당연히 간다면 발길은 지산을 향해있을 듯. 물론 당연히 최종 발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여름 날씨만 도와준다면, 금요일 휴가와 함께 뜨거운 여름을 보낼지도 모르겠다. (날씨가 안도와줘도 갈까?)

근데, 지산의 라인업에서 '요조'의 이름은 반갑지 않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라 소심하게 줄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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