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20081128)

from 일기창고 2008. 11. 28. 10:58



이유가 뭘까. 그냥 '굿모닝'하고 말하고 싶다. 입을 모으고. 비온 뒤 맑게 개인 하늘. 얼굴 마주친 사람들에게 '굿모닝'하고 싶어지는 기분. 하늘을 보자. 그리고 좀 걷자. 햇살이 머리위로 쏟아지도록. 콘크리트 두터운 벽을 벗어버리고. 너무 춥지 않은 적당히 싸한 공기. 입김도 불어보고, 지나치는 사람들과 어깨도 부딪히면서. 부지런히 걸어보자. 움추리지 말고. 한발 더 나서서. 먼저 웃어보자. 손은 시려도 카메라 잡은 손 놓지 말자. 주변에 대한 관심 놓지 말자. 시선이 닿는 그 지점을 사랑하자. 

금요일 아침, 주말을 앞둔 짧은 다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