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창고
과연 평등이란 있는 것일까?
시린콧날
2006. 8. 4. 15:03
사회를 살아가면서 불평등한 현실에 울컥한게 한두번도 아니지만, 손문상 님의 오늘 만평을 보면서 잠시 울분을 토하게 된다...유엔이라는 기구, 안전보장이사회라는 기구는 도대체 뭐하는 곳일까?

헤즈볼라라는 무장테러단체가 자국의 병사 두명을 인질로 억류하고 있다는 이유로 민간인에게 무차별적 폭격을 가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행태를 보면 과연 그들이 기독교를 이야기할 자격이 있는지, 예수그리스도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 그들에게 종교라는게 있기나 하는건지 회의가 든다...
간디가 그랬다고 하던가..."난 예수를 좋아한다 하지만 난 크리스챤은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를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파워를 등에업고 사실상 상대국에 상응하는 피해만큼만 보복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레바논은 초토화되고 있고, 단 두명의 병사를 억류한 이유로 수백만의 국민들이 피난길에 오르고 있다...그 사이 미국은 적극적인 중재노력은 커녕 이스라엘의 깡패행위를 묵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고, 한국 정부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스라엘의 군사행위에 대해 뭐라고 한마디 했으면 하지만 장관인선으로 '지들만 관심있는 싸움'에 열중하고 있다...
힘과 자본이 절대권력인게 나라밖이든 나라안이든 통용되는 진리라는게 하루이틀 아니지만 폭격에 목숨을 잃고, 살아남은 자는 삶의 터전을 떠나 피난을 떠나야 하는 레바논 사람들을 보면 참 뭐라 할 수 없는 연민이 느껴진다...
정말 만평처럼, 내가 아는 예수라면 지금 레바논의 무고한 사람들을 한손에 업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탱크를 향해 돌이라도 던질것 같다...적어도 지금 그들은 예수를, 또한 평화를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