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창고

믿고싶지 않다 (20090523)

시린콧날 2009. 5. 23. 11:29

믿고싶지 않지만 믿어야한다는게 괴롭다. 하이에나같던 그들은 진정 이런 결말을 바랬던 것인가. 참기힘든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할퀼곳을 찾아 치명상을 입히려 달려들던 XXX들. 벼랑까지 몰렸던 노무현 전대통령은 결국 서있을 자리를 찾지 못하고 뛰어내렸다. 짧은 유서한장 남기고.

가장 높은 곳에 있었지만 그랬기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했던 노무현 전대통령.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제발 그 길만은 편안했으면 한다. 검찰도, 한나라당도, 조중동도, 그를 비난하던 사람들도 없는 조용하고 편안한 길이길.

그의 대통령후보 수락연설을 다시 본다. 몇년전 내가 끄적였던 그를 위한 변명을 다시 읽어본다. 미칠것 같다. 그가 열어놓았던 가능성은 이미 다 닫혔고 더이상 희망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