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창고

한밤의 넋두리

시린콧날 2006. 5. 24. 17:22

언제쯤이면 삶이라는 단단함과 마주할 수 있을까
무너짐에 대하여
먼지싸인 책표지에 대하여
내 안의 냄새나는 일그러짐에 대하여
또 돌아서는 네 뒷모습에 대하여
악몽에 대하여
미치기보다 힘든 무표정에 대하여
제인 버킨의 목소리에 대하여
그 깨어질 듯함에 대하여
단 한번 날 통과했던 하지만 돌아오지 않는네 눈빛에 대하여

이제는 침묵하고
당당히 두 눈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