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창고
블로그 주변에 담장을 쌓다
시린콧날
2007. 6. 14. 23:33
최근 업로드한 사진파일들의 크기 때문인지, 검색엔진의 인덱싱으로 4일째 400Mbyte할당받은 트래픽 한도를 넘어버렸다. 내 사이트를 접속할때마다 트래픽초과 메시지를 보게되면 '또야~'라는 짜증섞인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대부분의 트래픽들은 하루종일 웹을 돌아다니며 crawling하고 있는 로봇들의 '덕분'이기 때문이다. 로그 아이피를 보면 구글이 30%차지하고 있고, 다음, 네이버 등등의 봇들이 차상위를 떡하니 버티고 있다.
처음에는 그런 검색엔진들의 방문이 누군가 이곳을 방문하게 하는 매개라는 생각에 그런대로 버텨보려고 했는데, 한 4일째 트래픽을 넘기다 보니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트래픽 리셋을 할때마다 드는 비용은 250원. '푼돈'이기는 하지만, 그 돈이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마구잡이로 정보를 긁어가는 검색엔진 때문이라면 노땡스다. 사람들의 관심 때문이라면 돈을 더들여서라도 용량증설 서비스를 신청했겠지. (물론 아쉽게도 현재의 추세로 볼때 순수클릭으로 허용트래픽을 넘어설것 같지는 않다)
남들은 웹호스팅 비용이라도 충당하려고 (또는 그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려고) 구글의 애드센스로 블로그 이곳저곳에 광고란을 집어넣고 있지만, 근사한 밥 한끼 덜 먹는 돈이면 일년의 도메인 유지비용과 절약형 웹호스팅 비를 충당할 수 있는 마당에, 지극히 개인적이고 지극히 소중한 놀이터인 이곳을 광고로 도배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어떻게하면 블로그와 자연스레 어울리게 광고를 배치할까, 어떻게 하면 부정클릭을 막고 이용자의 클릭을 유도할까 따위의 고민을 하는 일들은 내가 가진 블로그'觀'과는 그 거리가 너무 멀다. 개인 미디어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포털스런' 고민을 하는 것은 물론 블로깅의 가치와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가끔 메타블로그 사이트를 들리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여튼, 블로그로 수익을 창출하거나 블로그 유지비용을 충당하고 싶은 맘은 없고, 그렇다고 검색엔진의 트래픽 공세에 250원씩 지불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으므로 일단 최상위 디렉토리에 robots.txt파일을 생성해두었다. 물론 모두 차단으로. 그리고 원치않은 검색엔진의 트래픽을 차단하는 플러그인을 설치했다. 내일부터는 아마도 방문객수도 줄 것이고, 트래픽도 감소하겠지. 그러면 이 공간은 그 이전보다 더 아주 개인적이기만한 공간이 될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그건 싫은데.
그래도 검색엔진에 노출된다는 것이 지극히 무의미하고, 그리고 검색어를 통해 내 블로그를 방문하는 이들이 어떤 유의미한 정보를 얻어간다는 확신도 없으므로 (그간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무던히도 낚시질을 했을지도 모른다 ^^) 나의 '담장올리기'는 그런대로 만족스런 결과를 주지 않을까 한다. 원치않은 사람들을 높은 담장으로 막아놓고, 들려주었으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예쁜 문을 그 담장에 내어놓고 싶은데, 그런 다기능 담장은 아직은 없는 것 같다.

처음에는 그런 검색엔진들의 방문이 누군가 이곳을 방문하게 하는 매개라는 생각에 그런대로 버텨보려고 했는데, 한 4일째 트래픽을 넘기다 보니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트래픽 리셋을 할때마다 드는 비용은 250원. '푼돈'이기는 하지만, 그 돈이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마구잡이로 정보를 긁어가는 검색엔진 때문이라면 노땡스다. 사람들의 관심 때문이라면 돈을 더들여서라도 용량증설 서비스를 신청했겠지. (물론 아쉽게도 현재의 추세로 볼때 순수클릭으로 허용트래픽을 넘어설것 같지는 않다)
남들은 웹호스팅 비용이라도 충당하려고 (또는 그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려고) 구글의 애드센스로 블로그 이곳저곳에 광고란을 집어넣고 있지만, 근사한 밥 한끼 덜 먹는 돈이면 일년의 도메인 유지비용과 절약형 웹호스팅 비를 충당할 수 있는 마당에, 지극히 개인적이고 지극히 소중한 놀이터인 이곳을 광고로 도배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어떻게하면 블로그와 자연스레 어울리게 광고를 배치할까, 어떻게 하면 부정클릭을 막고 이용자의 클릭을 유도할까 따위의 고민을 하는 일들은 내가 가진 블로그'觀'과는 그 거리가 너무 멀다. 개인 미디어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포털스런' 고민을 하는 것은 물론 블로깅의 가치와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가끔 메타블로그 사이트를 들리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여튼, 블로그로 수익을 창출하거나 블로그 유지비용을 충당하고 싶은 맘은 없고, 그렇다고 검색엔진의 트래픽 공세에 250원씩 지불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으므로 일단 최상위 디렉토리에 robots.txt파일을 생성해두었다. 물론 모두 차단으로. 그리고 원치않은 검색엔진의 트래픽을 차단하는 플러그인을 설치했다. 내일부터는 아마도 방문객수도 줄 것이고, 트래픽도 감소하겠지. 그러면 이 공간은 그 이전보다 더 아주 개인적이기만한 공간이 될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그건 싫은데.
그래도 검색엔진에 노출된다는 것이 지극히 무의미하고, 그리고 검색어를 통해 내 블로그를 방문하는 이들이 어떤 유의미한 정보를 얻어간다는 확신도 없으므로 (그간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무던히도 낚시질을 했을지도 모른다 ^^) 나의 '담장올리기'는 그런대로 만족스런 결과를 주지 않을까 한다. 원치않은 사람들을 높은 담장으로 막아놓고, 들려주었으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예쁜 문을 그 담장에 내어놓고 싶은데, 그런 다기능 담장은 아직은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