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창고

Creed, With Arms Wide Open

시린콧날 2007. 3. 1. 19:31
힘있는 노래가 듣고 싶을때가 있다. 카메라 들고 이리저리를 헤메고 싶은 방랑벽도 잠잠하고, 그냥 좁은 방 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하며 하루 보내고 있을때. 오른쪽에 가사펼쳐놓고 목놓아 노래 부르는 아주 오래된 버릇. 남이 보면 미친짓이라고 하기 딱 좋은 시추에이션이지만 그래도 어떠랴 보는 사람 아무도 없고 내 맘은 시원해 지는데.

오늘 선택된 노래는 크리드. 휴먼클레이 앨범에 수록된 이젠 귀에 너무도 익숙한 with arms wide open. 가사는 다소 건전한, 신내린 분위기의 곡이지만 그래도 듣는 사람에게 가사처럼 tears of joy stream down 하게 해준다. 라이브 공연인데, 현란한 무대매너는 없지만 묵직하게 할 노래를 다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실 뭔가 기쁜 일이 있을때 듣고 있으면 가슴이 벅차오르게 된다. (나만 그랬나?)

예전에 대학다닐때는 이런 노래들이 빌보드를 장식하고는 했던것 같은데, 요즘은 통 소식이 없는 듯 하다. 펑키한 느낌의 발랄한 곡들이 더 사랑받고 선굵은 락음악이나, 메탈음악들은 점점 대중의 관심에서 떠나가고 있는건가? 요즘 통 락씬이나 음반경향에 대해 소원하다보니 주류를 모르겠다. 유튜브에 이 곡의 댓글로 very very old song이라고 달려있는걸 보니 조금은 서글퍼진다.

그래도 난 꿋꿋히 목놓아 부르고 있다. 좁은 방안에서. 혹시나 이 노래 들으며 함께 따라 부르고 싶어할 몇몇분을 위해 가사를 첨부한다.